[즉시분석] 인탑스, 신사업 수익성 개선…사업 다각화 긍정적

국내 1위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인탑스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 사업인 모바일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부문에서도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탑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20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11억원이다.

1분기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모바일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1.3% 성장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23일 전방 고객사(삼성전자)의 중저가 폰에 플라스틱 모델을 채용하면서 지난 해 3분기 이후 플라스틱 비중확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신규 사업으로 시작한 자동차·가전 사업에서도 올해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인탑스는 핵심 경쟁력인 플라스틱 사출성형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사업의 영업이익은 자동차 20억원, 가전 7억원으로 합산 영업이익의 전체 기여도는 24.6% 수준이다. 2017년 19.3%, 2018년 15.0%, 올해 1분기 24.6%로 비중 확대가 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기타사업부문의 신규사업에서도 하반기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지난 4월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유휴설비를 활용해 화장품 케이스 등 소형 업체의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전자가격표시기 ESL업체(라인어스)를 시작으로 중대형 업체의 제품 대응을 확대하고 있어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월 제시한 1만8000원에서 11% 상향한 2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반영하고, 자동차·가전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28일 인탑스는 전일 대비 3.81% 내린 1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