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코웨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원가가 31억원에서 39억원으로 26% 증가해, 매출원가율이 62%에서 69%로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판매비·관리비는 32억원 수준에 유지됐다.
이런 가운데 연간으로는 텔코웨어 영업이익이 흑자를 거둘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지난 2월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을 487억원, 영업이익을 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6%, 13.3%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텔코웨어 실적은 분기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분기 실적보다 2016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두 자리 수의 영업이익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솔루션∙장비 업체 텔코웨어는 실적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텔코웨어의 솔루션은 S/W 업그레이드와 함께 주기적인 유지보수와 교체수요가 발생한다. 지난 4월 30일에도 SK텔레콤을 대상으로 139억원 규모 유지보수 용역계약 2건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해 매출액의 33.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 해에 이은 1년 계약이다.
5G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성장도 주목된다. 정 연구원은 신사업인 IoT-HSS(사물인터넷 관리서버, HLR)와 NFV MANO 솔루션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IoT-HSS는 가입자의 위치 등록과 상태 관리 처리를 위한 사물인터넷용 솔루션이다. IoT 장치 보급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또한 NFV MANO은 가상화 기반에 서비스 장비를 탑재시켜 운용하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시 NFV MANO 솔루션을 응용할 계획이다. 5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텔코웨어가 SK텔레콤, HPE 등과 협업 개발했다.
텔코웨어는 고배당으로도 눈길을 끄는 회사다. 지난해 보통주 주당 650원을 배당하면서 배당수익률 5.1%를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다. 지난 2월 정 연구원은 텔코웨어의 순현금 695억원(2018년 3분기 기준)과 자사주 가치 548억원을 합산한 1243억원이 시가총액의 95%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후 현재까지 20% 이상 주가가 상승한 상태다. 올해 1분기 기준 순현금 785억원과 자사주 가치 664억원을 합산한 1449억원은 시가총액 1606억원의 90%다.
27일 텔코웨어 종가는 전일 대비 1.4% 내린 1만6550원이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3.9배이며, 정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예상 PER은 18.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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