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한국밸류, '곰표'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 5% 보유

[아이투자 임규미 데이터 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밀가루 ‘곰표’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한제분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대한제분은 2004년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실제 투자한 종목으로 시장 주목을 받았다.

한국밸류는 지난 22일 기준 대한제분 주식 8만5090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 대비 5.03%다. 한국밸류가 대한제분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처음이다.



대한제분은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대한제분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77억원이다.

1분기 소맥분의 주 원재료인 원맥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원가율이 다소 상승했다. 대한제분이 발표한 지난 해 1분기 톤당 원맥 가격은 30만4814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32만2508원으로 6% 올랐다. 이와 함께 매출원가율은 78.8%에서 79%로 0.2%p 높아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호주 가뭄과 세계 최대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국제 소맥 가격이 올라 원재료비가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 비중 35%를 차지하는 밀가루 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 밀가루 공급의 70%는 대한제분을 포함한 CJ제일제당, 동아원(한국제분)을 통해 이뤄진다. 2018년 기준 대한제분 시장 점유율은 25%로 해마다 상승 중이다.

여기에 사료 부문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1분기 연결 자회사인 대한사료 매출액은 848억원으로 대한제분 전체 매출 대비 39%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대산앤컴퍼니의 펫 사료 사업을 인수하면서 연 매출 1000억원대의 펫 사료 회사가 탄생했다. 펫푸드 사업에서 대한사료와 대산앤컴퍼니는 각각 시장점유율 10%(2위), 4.3%(3위)다. 인수합병 시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 13.5%로 1위인 로얄캐닌코리아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대한제분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 1분기 이익잉여금은 6901억원으로 24일 시가총액 3363억원의 2배 이상이다.

24일 대한제분의 종가는 전일 대비 2.21% 내린 1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4월 11일 경신한 52주 최고가 24만6500원보다 19% 할인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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