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워로직스, 여전한 성장 기대…영업익 180%↑ 전망

파워로직스가 일회성 비용으로 1분기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부터 추가 비용이 없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 파워로직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961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에서 4배(284%)가량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36% 하회했다.

1분기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 전면 카메라 모듈은 판매량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569억원으로 매출비중은 87%다.



한편,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29억원이라고 전했다. 일회성 비용은 해외 공장의 감가상각연수를 모두 4년으로 통일하면서 생겼으며 이를 기점으로 추가 감가상각연수를 조정하기 위한 비용은 없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조7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0% 늘어난 730억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다. 1분기 매출은 연간 예상실적의 27%에 해당한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에 먼저 배터리팩 장비를 납품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3분기 출시될 프리미엄 모델 전면 카메라 모듈 매출은 2분기부터 발생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양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은 보수적인 회사의 정책 때문이며 미래성장을 위함이었다"며 "본업은 순항 중"이라 언급했다.

파워로직스 주가는 올해 상승세를 보이다 조정받고 있다. 올 초 5560원에서 시작해 지난 4월 15일은 사상 최고가 1만3250원까지 138% 올랐다. 21일 오후 3시 1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 오른 1만400원이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20% 낮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며, 현재 시가총액 3580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730억원의 4.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