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하반기 회복 기대…올해 영업익 390억-케이프證

LCD,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제우스가 반도체 불황 우려에도 올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케이프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 감소한 3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3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방시장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반도체 부문이 올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 시안 2공장,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신규투자에 대한 수혜를 기대했다. 특히 3분기부터 중화권 고객사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2015년 자체 개발한 고온 황산 장비(HTS) 매출이 늘고 있는 부분도 주목했다. 삼성전자로 납품 중이며 연간 2~3대인 판매량이 지난해 7대까지 늘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고객사 요청으로 적용 공정 확대를 위한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HTS는 기존 습식 세정장비 대비 케미칼 소모량을 1/7까지 줄일 수 있다.

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제우스는 전일과 같은 1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599억원은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 390억원의 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