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영원무역, 컨센서스 부합…신규 고객 확보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아웃도어 의류 OEM 제조회사 영원무역의 1분기 예상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허제나 연구원은 지난 10일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816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37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1개월 증권사 컨센서스인 매출액 4720억원, 영업이익 428억원과 유사하다.

허 연구원은 2017년 아웃도어시장 성장 둔화로 영원무역의 2018년 오더 증가율은 1%에 그쳤으나 올해 오더가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라 언급했다. 여기에 의미있는 매출이 기대되는 신규 바이어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신규 바이어의 매출 비중은 2~3%, 마진은 기존 OEM 마진율을 훼손시키지 않을 수준이며 제품 선적은 1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올해 영원무역의 OEM부문 예상 노무비증가율이 14.9%로 다소 높다. 허 연구원은 방글라데시 KEPZ 공단 내 Capa 증설로 신규 인력이 충원되면서 비용 증가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원무역의 성수기 효율적인 공장가동률 유지, 중국공장 인원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하면 연간 원가 부담 증가는 일정 수준 영향에 그칠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허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주가 3만7750원(-2.83%, 전일비) 보다 20% 높다. 2018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허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2.2배다. 현재 OEM 부문 동종 업체인 한세실업 대비 약 35%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4월에 들어 기관이 56만9487주를 순매수하면서 약 18% 정도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3일부터 16일까지 10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