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인탑스, 케이스 성장 여전…영업익 116억

플라스틱 케이스 업체 중 살아남아 고객사의 눈길을 끈 인탑스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17일 키움증권 장민준 연구원이 전망한 1분기 매출액은 2020억원(+44%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116억원(+233% 전년동기비)이다.

베트남 케이스 공장 가동률이 작년 3분기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 배경은 경쟁 강도 완화,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 물량 증가다.

장 연구원은 "주 고객사 내 플라스틱 일부 업체만 공급사로 유지되면서 대응 가능한 케이스 업체의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고객사의 신흥국 중심의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비용 절감을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로 연간 실적도 전망이 밝다. 장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0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463억원이다.

인탑스는 중국 법인의 케이스 관련 장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기존의 중국 법인에서는 자동차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기타 사업 부분인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의 외주제작 매출도 기대된다. 또 인도 시장 공략 모델의 플라스틱 케이스 물량과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될 플라스틱 케이스를 고려한다면 매출 성장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인탑스는 전일 대비 1.8% 오른 1만3950원을 기록 중이다. 2018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8.8배다. 정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으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였으나, 여전히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