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잘 알면 코스닥 변덕이 두렵지 않다"

주식에 정통한 박회계사의 저서, 개미들에 큰 도움

최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때일수록 개별 종목의 재무제표 분석을 확실히 해서 가치투자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부크온에서 펴낸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박동흠 지음)은 주식에 정통한 현직 회계사가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내 재무지식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인 박동흠 회계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업계에서 손꼽히는 명강사다. 19년째 공인회계사 업무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은 기업을 찾아 왕성하게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진 6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인용해 쉽고 재미있는 재무제표 분석을 시도했다. 또 철저히 회계 정보 이용자의 입장에서 서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하고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이 책은 설명하는 내용에 해당하는 각 기업의 실제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가 그림으로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재무제표나 사업보고서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시중은행에서 재무제표 분석 강의를 하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많은 네티즌들과 회계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책이지만 내용의 효과적인 선택과 집중을 위해 구어체 표현과 어투를 사용했다. 마치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어 일반인들이 회계나 재무제표에 대해 갖는 거부감을 크게 줄여준다.

이 책은 재무제표를 해석하기 위해 우선 회계 개념부터 잡아야 하므로 회계 이론과 재무제표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기업들의 재무제표 사례를 보면서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적인 내용과 회계처리가 많이 들어가는 계정과목은 쉽게 설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계정 과목에 대해서는 끝나는 부분에 별도로 ‘핵심개념’, ‘재무 분석 Key'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이론을 요약하고 재무제표를 검토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이처럼 독자가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무제표 서적도 흔치 않다. 급변하는 주식 시황 속에서 개별 기업에 대한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으로 해법을 찾으려는 투자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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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