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 콜레라, 2분기부터 국내 돼지가격 오른다…이지바이오 수혜 -신한금투

13일 신한금융투자 구현지 연구원은 중국 내 돼지 콜레라 발병 영향으로 오는 2분기부터 국내 돼지 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이지바이오를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형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후 약 100만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됐고 중국 내 돼지 고기 가격이 20% 상승했다. 집단 폐사로 인해 돼지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중국 내 돼지 고기 공급 제한이 한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돼지 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 증가는 글로벌 돼지 고기 가격 상승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수입 돼지 고기 가격이 오르면 국산 돼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결국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실제로 구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과 한국의 돼지 고기 가격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0.8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이 추세를 미루어볼 때 구 연구원은 오는 2분기부터 국내 돈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돈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상장사도 있다. 구 연구원은 "연간 57만마리 돼지를 출하하는 이지바이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미 돼지 콜레라 발병 이후 중국의 계열화 양돈 업체인 Muyuan Foodstuff, WH Group, New Hope 주가가 84~126% 상승했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