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주식농부' 박영옥, 삼천리자전거 지분 10% 넘겨

적자 기록 중인 1등기업에 투자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주식 농부'로 이름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처음으로 10%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업황 둔화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거둔 삼천리자전거를 꾸준히 추가 매수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박 대표와 특별관계자(스마트인컴)는 지난 22일 삼천리자전거 주식 1만4740주(0.12%)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이 9.95%에서 10.07%로 높아졌다.

박 대표가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10%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한 건 처음이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특별관계자이자 박 대표가 운영하는 스마트인컴은 1월 3일 삼천리자전거 주식 260주를 평균 6350원에 처분했다. 이후 2월 20일 박 대표가 1만5000주를 평균 6984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높였다.

박 대표는 삼천리자전거의 2대 주주다. 2018년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참좋은레져가 32.59%, 박 대표가 8.59%를 보유했었다. 이번 지분 취득까지 더해 박 대표의 지분율은 10.07%가 됐다. 이 밖에 주요 주주로 피델리티 운용(Fidelity Institutional Asset Management Trust Company)이 작년 11월 9일 기준 7.93%를 보유 중이다.



박 대표는 '1등 기업' 가운데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눈길을 둔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자전거 시장 절반가량을 점유한 1등 회사다. 또한 주가는 약 3년 8개월 만에 75%가 하락했다. 2015년 6월 최고 2만8450원에서 현재 6000~7000원 수준으로 조정 받았다. 지난 20일 박 대표의 평균 매수 단가 6984원은 2015년 고점 대비 75% 낮다.



자전거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이다. 2018년 삼천리자전거 매출액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796억원에 그쳤다. 또한 영업적자 175억원을 거둬 전년도 영업이익 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거래소가 발간한 기술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측면에서 노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자전거 산업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해마다 기승을 부리는 점도 자전거 업계 리스크다.

이런 가운데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 최초로 자전거 전용 쇼핑몰을 오픈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전기자전거의 보급률과 시장 규모는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기술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고 기능이 고도화된 반면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자전기 시장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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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20 15 : 30 현재

삼천리자전거 0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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