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집계]"경기 한파에도 남겼다" 영업익 성장 20선

오진경 데이터 기자 19.01/30 13:40 조회 1601 누적점수:: 0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한파를 이기고 영업이익을 늘린 기업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30일 개장 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한 약 190개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 종목 20선을 집계한 결과,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이 528% 급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동부건설 에코프로 미래에셋생명, 삼성전기, GS건설, 삼성SDI, 윈스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한국공항, 호텔신라, 에스텍의 성장률 역시 50%를 넘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28% 급증한 27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면적당 판가가 비교적 높은 중소형 신제품 출하를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 덕분이다. 다만 연간으로는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이어져 영업이익이 96% 감소한 929억원에 그쳤다.

동부건설과 에코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함께 고성장했다. 동부건설은 수주 증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액 3145억원(전년비 +64%), 영업이익 181억원(+504%)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말 동부건설 수주잔고는 2조7294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11% 늘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산업 성장과 환경 사업부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이 세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246억원(전년비 +117%), 영업이익은 217억원(+494%)이다.

이 집계에서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25억원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작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증감률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