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주목] 자산부자 영풍정밀, 영업익 전년비 188%↑..수주 '턴'

단독영풍정밀이 지난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영업이익은 188% 늘었다. 최근 에너지 시장 변화와 함께 전방 산업인 정유·화학 공장 증설이 늘면서 영풍정밀의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25일 영풍정밀은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6억원에서 75억원(45%) 증가한 2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40억원으로 26억원(188%) 늘었고, 순이익도 1억원에서 30억원으로 29억원(2392%) 급증했다.

증권업계 기대도 넘어선 성적이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7일에 영풍정밀 4분기 매출액을 195억원, 영업이익을 26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 영풍정밀이 발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그보다 각각 45억원(23%), 14억원(54%) 더 많다.

4분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연간으로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2018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659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1%에서 14%로 높아졌다.



영풍정밀은 지난해 2분기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로 주목 받았다. 2016년부터 분기별로 140~180억원대를 기록한 수주액이 2018년 2분기 233억원, 3분기 203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많다.

한병화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시장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2030년 전후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 오일 메이저 기업들이 원유 탐사, 개발 등 생산을 늘리는 업스트림 투자를 최소화하고, 정유 공장과 이를 이용한 화학 공장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움직임이 정유·화학 공장용 펌프와 밸브를 생산하는 영풍정밀에게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관계사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SMC가 공정 합리화를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영풍정밀 수주와 매출이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영풍정밀은 풍부한 순현금 자산을 가진 자산주로도 꼽힌다. 3분기 말 보유한 현금와 단기금융자산은 총 463억원으로 24일 시가총액(1353억원)의 34% 규모다. 여기에 시장성 있는 지분 증권으로 영풍, 고려아연을 각각 625억원, 1287억원씩 보유해 두 기업에 대해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보다 크다.

또한 약 3년간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재무상태도 우량하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692%로 매우 높다.

25일 오후 2시 현재 영풍정밀 주가는 전일 대비 2.1% 오른 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록한 최저가 6400원에서 현재까지 37% 반등했다. 현재 시가총액 1381억원에 2018년 연간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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