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큐어바이오 인수.. 바이오 시장 본격 출사표

모바일기기용 양면테이프 제조사 앤디포스가 큐어바이오 인수를 완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앤디포스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신약 개발기업 큐어바이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큐어바이오 주요 주주들로부터 지분 54.62%(10만3654주)를 약 153억원에 양수했다. 오는 18일 진행되는 큐어바이오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63.72%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앤디포스가 큐어바이오 주요 주주들과 지분을 일부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인수 완료 전 앤디포스는 큐어바이오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큐어바이오 대주주인 김성훈 박사는 앤디포스 지분 2.9%를 확보했다.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김성훈 박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앤디포스를 통한 강한 신약개발 의지를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박사는 단백질 합성효소(Aminoacyl-tRNA synthetase, 이하 ARS)의 항암 기능 등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인물이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큐어바이오는 김성훈 박사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ARS단백질을 펩타이드화해, 현재 신장암 치료제와 탈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진입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앤디포스는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김성훈 박사가 단장을 맡고 있는 '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BIOCON)'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우수한 후보물질을 추가로 확보할거란 기대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