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현, 자사주 소각+자산가치 매력..PER 7배

100만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한 대현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7%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현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00만주를 모두 소각할 계획이라 지난 27일 밝혔다. 발행주식수의 2.2% 규모이며 소각 예정금액은 10억9683만원이다. 회사 측은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풍부한 순현금자산도 눈길을 끈다. 대현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55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01억원 대비 약 55% 가량이다.



3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액은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개별 기준). 순이익은 28% 증가한 11억원이다.

연간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의 김규리 연구원은 대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39억원(+2%, 전년비), 180억원(+30%,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여성 의류 브랜드 '모조에스핀'이 전년 대비 6% 고성장을 이어가고 '듀엘', '주크' 등 4개 브랜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7~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특히 최근 3년 연속 시가배당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18%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