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시장 약세에 네오팜 주가는 10월 한 달 동안 26%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2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탄력을 받아 상승세다. 현재 주가는 11월 초 대비 약 20% 올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팜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5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억원 대비 38%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22%에서 24%로 2%p 올랐다.
네오팜은 민감성 피부용 보습제를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 제조사다. 최근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 시장 성장의 수혜를 봤다. 환경 오염으로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이 증가하며 국내 더마코스메틱 수요도 따라서 증가하는 추세다. 네오팜은 현재 아토팜, 리얼베리어, 제로이드, 더마비 등의 브랜드를 주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에 따르면 아토팜, 리얼베리어, 제로이드의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0%, 48%, 47%인 것으로 추정된다. H&B스토어와 병/의원 입점, 신규 제품 런칭 등으로 전 브랜드의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영증권 신수연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은 제로이드의 실적 호조에 따라 연내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제로이드 MD라인의 경우 판매 병원 수를 1300여 개 까지 확장했다. 리얼베리어는 최근 TV광고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입점 점포 수가 기존 350개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60개로 늘었다.
업계는 네오팜이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네오팜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671억원(+25%,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186억원(+32%)이다. 2019년 실적은 매출액 829억원(+24%), 영업이익 236억원(+27%)으로 각각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26.2%에서 2018년 27.7%, 2019년 28.5%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연구원은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네오팜은 주요 내수 화장품 업체들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다"며 "업황 부진으로 중국 향 수출은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 향 Bulk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 수출액 감소를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브랜드(아토팜, 리얼베리어, 제로이드)의 신규 제품 출시 및 라인업 확대에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네오팜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58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로 거의 없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다. 2018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24배다.
한편 네오팜의 최대주주는 잇츠한불이며 지분 30.95%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이 5.13%를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5.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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