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실리콘웍스, 3Q 수익성 개선..기관 매수세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업체 실리콘웍스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16일~11월16일)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실리콘웍스 주식은 총 20만2406주로 발행주식수의 1.24%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3만6050원에서 3만7350원으로 3.6% 상승했다. 19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5% 내린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리콘웍스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2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나란히 39%씩 증가한 213억원과 1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5%에서 9.9%로 높아졌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에 따르면 수익성이 높은 제품들의 비중이 확대된 덕분이다. 신제품(애플워치, 구글픽셀3) 출시 효과로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의 모바일용 DDI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지난 2분기 LG전자로부터 영업양수한 OLED TV용 T-Con 사업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IT수요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LG디스플레이의 LCD, OLED TV와 애플워치, 아이패드 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2월부터 공급 예정인 아이폰 XS MAX용 패널 출하도 기대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재 무차입경영 상태다. 부채비율은 48%로 낮고 유동비율은 270%로 높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