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한국카본, 영업익 흑자전환.."내년을 기대해"

한국카본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알린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꾸준한 관심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내린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를 원재료로 LNG운반선 단열보냉재, 건축자재, 낚싯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소재 업체다.

한국카본은 6일 오전 11시 6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56억원) 감소한 47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2억원에서 13억원으로 11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조홍근 연구원은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 566억원을 10% 하회했는데, 이는 제주기지 육상 저장탱크 납품 건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 영향이라 설명했다. 3분기 생산 차질로 인해 이월된 물량(LNG 운반선용 보냉재)은 4분기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조 연구원은 2018년 수주 회복 완료로 2019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10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283억원의 LNG 보냉재를 수주했는데, 이를 더한 누계 수주액은 3383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주액의 5.3배 규모란 설명이다. 올해 연간 수주액은 3547억원(+459%)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한국카본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국카본 주식은 총 75만9995주로 발행주식수의 1.73%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카본 주가는 7160원에서 7000원으로 2.2% 하락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494%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한국카본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02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77억원 대비 약 33% 가량이다.

다만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 적자로 주가수익배수(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다. 현재 시가총액 3205억원은 조 연구원이 예상한 2019년 순이익 198억원의 16.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