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아프리카TV, 실적 성장세 하반기도 지속

아프리카TV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억원, 지배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와 73%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각각 7%와 14% 웃돌았다. (시장 추정치는 최근 1개월간 증권가 평균). 2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4.8% 오른 3만7850원이 거래되고 있다.

[그림] 아프리카TV 3분기 실적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다. 매출 95%가 국내 미디어 플랫폼 'AfreecaTV'에서 발생한다. BJ 후원금인 별풍선을 중심으로 중간 광고, 제한 없이 원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퀵뷰가 주요 수익원이다.



아프리카TV는 매출액은 매년 증가했다. 연결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연결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작년부터 PC방과 BJ스튜디오를 결합한 오픈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지오, 양동근 등 유명 연예인이 신규BJ로 유입되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성장 지속을 꾀하고 있다.

4분기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2억원과 71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와 60% 늘어난 수치다.

[그림] 아프리카TV 연간 실적과 영업이익률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아프리카TV는 2016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총금융부채)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말 순현금자산은 316억원으로, 회사 시장가치(시가총액)의 8% 수준의 여유 현금을 보유 중이다.

[그림] 아프리카TV 순현금자산 연간 추이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실적 성장에 힙입어 배당금도 매년 증가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2년 110원에서 매년 증액돼 지난해 380원을 기록했다. 배당정책과 올해 이익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도 배당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배당 기준 시가배당률은 2%다.

[그림] 아프리카TV 배당금 연간 추이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로 계산한 아프리카TV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배수(PER) 2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 5.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7.7%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