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에스원, 기대치 부합.."상품판매&통합보안 호조"

30일 에스원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 중이다. 31일 오후 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원은 30일 오후 4시 15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12억원) 증가한 516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37억원) 감소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7%(29억원) 줄어든 407억원이다.

3분기 실적은 업계 기대에 부합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매출액은 컨센서스인 5130억원을 0.8%(39억원) 상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22억원을 1%(3억원) 상회해 거의 비슷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 356억원을 14%(51억원) 넘어섰다. 이 때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간 에스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상품판매와 통합보안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통합보안 부문은 단가 인상분이 반영됐고, 상품판매 부문은 견고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주요 프로젝트 매출이 올라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근로시간 변경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라 연구원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비용 상승은 아쉽지만, 중장기 성장에 대한 사업부문별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무인화에 따른 신규 보안 수요 창출 및 수익성 개선 ▲ 지분투자를 통해 계약기간을 중장기로 설정할 수 있는 건물관리사업 ▲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확대 및 대형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할 상품판매부문에 주목했다.

업계는 올해 에스원이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3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에스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2조18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0.1% 줄어든 2023억원, 순이익은 0.3% 늘어난 143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에스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낮고 유동비율은 287%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2분기 기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3787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4997억원 대비 약 11% 가량이다.

에스원은 지난해 배당을 2500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늘렸다.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작년 1.4%였던 시가배당률은 2.3%로 높아졌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배당성향은 22%~6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7%다(현재 주가 기준).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