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우리 주식 싸다".. 자사주 매입 나선 30선

단독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 31일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MP한강, 쎄미시스코의 주가가 강세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MP한강은 13.8%, 쎄미시스코는 13.1% 급등 중이다. 지난 30일 장중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낸 넷마블도 16% 급등했다.

2000선 아래로 내렸던 코스피지수는 30일 2014.69(+0.93%, 전일비)로 마감하며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29% 오른 644.14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도 상승세로, 코스피가 2021.1(+0.32%, 전일비), 코스닥은 648.61(+0.69%, 전일비)을 기록 중이다.

증시가 급락한 10월, 상장사들은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30개사가 자기주식취득결정공시를 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적으로 10곳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주식 수로는 적게는 2000주에서 많게는 249만주, 금액 기준으론 5억원에서 2000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이 2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규모가 가장 컸다. 2017년 5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직접 취득 방식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가는 10월 1일부터 29일 사이 20% 이상 급락했지만 30일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 발표 이후 16% 급등한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4% 오른 10만8000원이다. 매입 후 상장주식수 대비 자사주 비율은 3%가량이 된다.

이밖에 삼성카드, 휴젤,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자사주 취득 예정 금액도 100억원을 넘겨 규모가 큰 편이다. 자사주 취득은 대부분 공시일로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를 앞둔 한국유리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 취득 예정 종료일이 11월 2일이다.

자사주를 사들이는 목적은 이익 소각, 주주가치 제고, 주가 안정, 임직원 성과급 지급, 상장폐지 등 다양하다. 10월 들어 공시한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목적은 대부분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였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기업이 늘어난 것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급락으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전방위적인 주가 안정대책을 세운 것으로 판단한다. 기업 내부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인식한다는 메시지를 투자자에게 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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