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현대글로비스, 기대에 부합한 실적.. PER 7.8배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29일 업계 기대에 부합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0일 오후 1시 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4%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오후 3시 11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72억원) 증가한 4조373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0억원) 증가한 1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3%(289억원) 늘어난 1539억원이다.

3분기 실적은 업계 기대에 부합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매출액은 컨센서스인 4조2960억원을 2%(770억원)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868억원과 거의 비슷했고, 순이익은 컨센서스 1512억원을 2%(27억원) 넘어섰다. 이 때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 간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물류, CKD, PCC, 중고차 사업부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환율도 우호적이었다. 유 연구원은 CKD 사업부에서 환차익 약 90억원이 발생했고, 기말환율강세로 외화환산손익 약 270억원도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다만, 벌크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고성장했으나 일부 악성용선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이 예상한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16조44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 감소한 6982억원, 순이익은 35% 줄어든 444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1개월 간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현대글로비스는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최근 5년 간 매년 주당 1500~3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0.7%~2.2%, 배당성향은 13%~43%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현재 주가 기준).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다. PBR과 ROE 계산에서 자본총계는 3분기 값을 아직 발표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