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의 주식투자

요즘 장이 매우 드라마틱합니다.

권투로 치면 결정적 펀치를 맞지는 않았지만

쏟아지는 잽과 스트레이트 펀치를 연타를 맞는 기분?

앞이라도 잘 보이면 날아오는 펀치를 좀 피해볼 텐데

코피 터지고 눈도 부어서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한 달도 못되어 올해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계좌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코피라도 좀 닦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 좀 해봐야겠죠.

 

 

 

 

 

 

게시판 글들을 보면 한국 시장은 PBR, PER도 낮고

수출도 잘되고 기업들 순익도 그런대로 잘 나오는 데

왜 주가가 이리 지지부진한지 한탄하는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코스닥 10월 하락율은 23.4%, 코스피의 최근 30일 하락율은 14.6%라는 군요.

 

 

 

 

왜 이렇게 주가가 지지부진한 걸까요? 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상태도 아닌데.
이유는 간단합니다외국인이 팔기 때문이죠.

가치투자자들은 챠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챠트는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동안 외국인은 4조 5천억원 어치를 팔았고개인과 기관들이 받았습니다.

 

 

 

 

 

 

 

그럼 왜 외국인들이 파는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시장이 그동안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언론에는 중-미간 무역 분쟁 등 여러 가지 말들이 있습니다만 미국시장이 실적에 비해 너무 빨리 올랐고 미 연준의 이자율 상승 등이 촉매가 되어 매도가 매수 기조를 압도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났던 몇몇 외국 펀드매니저들은 몇 달 전부터 미 증시가 이렇게 계속 갈수는 없고 

단기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등 IT와 소위 FAANG 주식들은 이미 고점을 쳤다는 보도가 있었죠.

 

 

 

 

그리고 미국 기관들은 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외국주식 비중도 조절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지난 한달 동안 한국 뿐 아니라 대만베트남 등 신흥 7개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약 15조원을 매도했다고 하고 

한국 증시의 하락폭이 대만 다음이라고 하네요.

 

 

 

 

 

 

그럼 왜 한국대만이 가장 많이 빠졌을까요

그건 수출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이죠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큽니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제조공장이 있고 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으로 수출해왔습니다

지금같이 트럼프가 대중국 압박을 지속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퍼지게 되면 

내년에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대만베트남 등이 더 나빠질 것 가능성이 큽니다. 

항상 주식이 그렇듯 투자자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원화약세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큰 문제죠

이미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미국은 올해 1차례내년 3~4차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어려운 경기사정상 쉽게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죠

그렇다면 원화가 앞으로 더 약세로 갈지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강세로 갈 가능성은 더 낮습니다.

 

이렇게 볼 때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시장의 현재 PBR, PER가 낮다고 하더라도 

내년 투자여건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고

내년 PBR, PER 자체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되고

환율도 좋지 않은 한국시장에 큰 메리트를 못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고 믿는 IT쪽에 대해서는 더 그럴 것 같고 

코스닥 하락폭이 컸던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아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하락장의 특성이 대부분 그렇듯이 

팔고 싶은 사람들이 다 팔 때까지는 좀 더 내릴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은 오를 때는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오르고

반대로 내릴 때는 주식 가치에 비해 단기적으로 훨씬 많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달 동안 15~20%로 많이 내렸기 때문에 

한 두 번 더 급락을 할 수 있을지언정 하락폭이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하락 후 회복이 V자가 아니라 L자나 U자로 당분간 갈 것 같다는 것이죠

외국인이 한 달 동안 계속 던졌으니 누군가는 받아줘야 하는데

주식보유 비중이 거의 다 찬 연기금이 받쳐줄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개인이 갑자기 살 것 같지도 않고

외국인이 돌변해서 다시 빨리 돌아올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매도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한동안 손가락을 빨고 있어야 할 것습니다

가치투자자로서 내가 가진 주식들이 이런 혹한기를 버틸 수 있는 우량주인가

내가 매수시 가졌던 아이디어가 아직도 유효한지 한 번 살펴보고 그냥 버티든지

더 좋은 종목이 있다면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어제부로 현금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동성화인텍과 현대백화점을 매수했습니다.

지금 시장 상황에서 두 종목이 좋다기 보다도

제가 잘 아는 종목이고 현대백화점의 경우 시장의 유통주에 대한 우려에 비해

앞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또 시장이 하락할 경우 남아 있는 종목을 다시 리뷰하면서

어떤 쪽으로 집중해 나가야 할지 판단해 보아야겠지요.

 

 

 

 

 

 

지난 금요일에 어머니께서 제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제가 주식하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언론에 주식 폭락이라는 뉴스가 나오면 먼저 전화를 주셔서 염려하시죠.

저는 그랬습니다.

어머니주식이 좀 내렸지만 전 괜찮아요걱정마세요

전 IMF 위기,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살아남았잖아요?”

주식에서 산전수전공중전화학전까지 겪어봤는데요

 

 

 

 

코스톨라니 책에 보면 유태인 투자자 친구 이야기가 나오지요.

미국 주식이 폭락하자 비서가 흥분된 목소리로 달려와 말합니다.

큰일났습니다회장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바인랩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흥분할 것 같나난 아우슈비츠에서도 살아남았어

 

 

 

 

2달후 투자일지를 쓸 때는 살아남는 문제를 논해야할 정도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급락장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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