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점검] 코스피 2000 붕괴.. 큰손은 어딜 담나?

코스피 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지난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3%(31.10포인트) 내린 1996.05에 마감했다. 2016년 12월 7일 이후 22개월 만에 2000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5.03%(33.37포인트) 급락한 629.70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한 달로 기간을 늘려보면 코스피지수는 14.8%, 코스닥지수는 23.4%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하락장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지난 한 달 동안 순매수한 기업을 찾았다. 대부분 주식이 크게 내릴 때 이들 큰손이 투자한 종목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각 투자자의 누적기준 순매수수량을 각 기업의 상장주식수로 나눈 지분율이 높은 종목을 추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종목으로는 대아티아이, 청담러닝, 삼본정밀전자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 가운데 15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이다.

외인은 10월에 들어 대아티아이의 주식 337만주를 순매수했다. 상장주식수로 나누면 지분율은 4.7%에 달한다. 29일 종가는 5200원(-10%, 전일비)으로 10월 초 대비 39% 급락했다.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종목은 비에이치, 모두투어, 삼성전기 등이다. 상위 20개 중 코스피 상장사가 8개, 코스닥 상장사가 12개다.

기관은 지난 10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17거래일 연속으로 비에이치를 순매수했다. 한 달 누적 기준으론 175만주(상장주식수의 5.6%)를 사들였다. 그러나 주가는 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