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파트론, 어닝 서프에 주가↑..본격 턴하나?

25일 파트론이 증권가 기대를 넘어서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6.7% 오른 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 코스닥 지수는 1.7% 하락한 가운데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안테나 등 휴대폰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25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16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69억원) 감소한 185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2%(40억원)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140%(42억원) 늘어난 73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로 9개 분기만에 5%대를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업계 컨센서스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2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1901억원을 3%(50억원) 하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치 47억원을 103%(49억원) 상회했고, 순이익은 예상치 34억원을 114%(39억원) 웃돌았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파트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의 수익성 개선, 지문인식 등 마진이 높은 센서 매출 증가로 턴어라운드와 동시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됐음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호실적을 거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메라 모듈의 수율 개선, 이미지센서 재료비 감소, 인건비 축소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매출은 3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며 마진 개선 폭도 빨라질 거라 기대했다. 향후 주고객사의 멀티카메라 확대 등 카메라 모듈 스펙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며,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센서 제품의 지문인식 채용률이 중저가 시리즈까지 확대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거란 판단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파트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798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216억원, 순이익은 12배가량인 15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파트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0%로 낮고 유동비율은 154%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 현재 시가총액 4565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216억원의 2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