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엔티, 외인 매수세..2차전지 부문 매출 3배↑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늘리고 있는 피엔티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0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피엔티 주식은 총 8만6183주로 발행주식수의 0.98% 규모다. 같은기간 주가는 1만5400원에서 1만3600원으로 12% 하락했다.

23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1% 내린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엔티는 올해 2분기 매출(80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 2차전지용 장비 매출이 지난해 2분기 162억원에서 올해 2분기 548억원으로 3배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같은기간 수주잔고도 787억원에서 1141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22일 리포트를 발표한 바로투자증권의 최보영 연구원은 2분기 적자는 IFRS 15 적용에 따른 매출액 인식 기준 변경과 장비개발비용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일렉포일, MLCC 등 최근 가파른 증설이 일어나는 산업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이 추정한 피엔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9억원(+72%, 전년비), 103억원(+0.3%, 전년비)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3%고 유동비율은 12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