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도이치모터스, 이익 급증.."도이치오토월드 분양분 반영"

22일 도이치모터스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호실적을 알렸다. 22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22일 개장 전인 오전 8시 56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18억원) 감소한 229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6%(131억원)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60%(100억원) 늘어난 121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업계 예상치를 초과했다. 2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2374억원을 3.4%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151억원을 15.1% 상회했고, 순이익은 예상치 104억원을 16.6% 넘어섰다.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간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5일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의 근거로 도이치오토월드의 추가 분양분 반영과 BMW 화재 이슈에도 리콜 시행에 따른 A/S 부문의 이익 증가를 꼽았다. 도이치오토월드의 3분기 분양수익은 96억원으로 추정하며 1차 신차 전시장, 지하 1층 정비부문의 3분기 말 공정률을 약 15%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연말 이후 지속적인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고 2020년 초까지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 수익이 인식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조14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0% 증가한 457억원, 순이익은 684% 늘어난 28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살필 점이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8%고 유동비율은 9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배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 이자보상비율이 5배를 초과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