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웅진씽크빅, 코웨이 인수 소식에 외인 지분 늘려

외국인 투자자가 급격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웅진씽크빅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9일~10월19일)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웅진씽크빅 주식은 총 85만1356주로 발행주식수의 2.46% 규모다.

한편, 지난 8월 31일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1천690여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교육 콘텐츠 방문판매 사업을 기반으로 환경가전 렌탈사업을 더할 계획이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9월 3일 주가는 전일대비 25%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5만545주(발행주식수의 1.01%)를 순매도했다. 다만 약 일주일 후인 9월 11일 하루에 44만6530주(발행주식수의 1.29%)를 순매수하며 3일 순매도분을 모두 회수했다.

지난 17일 정정공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유상증자 예정금액과 보유현금 등으로 약 1조2000억원~1조4000억원의 인수자금을 확보했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4025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13% 낮은 수준이며 청약예정일은 내년 1월 10일~11일 이틀간이다.



22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5.2% 오른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580억원을,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5%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학습지 과목수 감소 등으로 학습지+공부방 부문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집 부문의 매출(492억원, 매출비중 31%)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이 기대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웅진씽크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21억원(+3%, 전년비), 355억원(+4%, 전년비)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웅진씽크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 유동비율은 16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3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