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티씨케이, 예상치 부합.."내년도 좋다"

17일 티씨케이가 업계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18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2.7% 내린 5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올해 3월 2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8만3200원 대비 31% 낮다.

티씨케이는 17일 오전 11시 53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티씨케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8억원) 증가한 452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4%(21억원)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15억원) 늘어난 133억원이다.

3분기 잠정 실적은 업계 예상치에 부합했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455억원보다 0.7%(3억원) 적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174억원을 4%(7억원) 하회했고, 순이익은 컨센서스 145억원 대비 8%(12억원) 하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티씨케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8일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성수기 진입 효과로 식각공정용 실리콘 카바이드 링과 반도체용 핫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분기 32%에서 개선됐는데, 이는 일회성 판매수수료 소급분이 2분기까지 반영된 영향이라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가 지속되며 실리콘 카바이드 링 가동률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D-NAND 적층 숫자가 늘어날수록 식각 공정이 필요성이 늘어나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티씨케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7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29억원, 순이익은 34% 늘어난 5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6%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 지난 2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