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원시스, 서울교통공사에 2·3호선 196량 공급

다원시스가 지난 16일 전동차 2, 3호선 구매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거래처는 서울교통공사로 196량을 공급한다. 이번 낙찰금액은 1408억원으로 지난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의 126%에 달하는 수준이다. 납품기한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다. 국내 업체와 전동차 관련 계약을 체결한 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 제조구매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

다원시스는 지난 2015년 서울메트로에 지하철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용으로 200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철도 부문에 진출했다. 2017년엔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서울도시철도 7호선용 전동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지하철 전동차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철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앞으로 전동차 추가 수주를 예상했다. 서울시 지하철의 경우 노후 지하철 교체 시기가 도래해 지하철 전동차 교체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미얀마 철도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입찰금액은 3762만 달러, 원화로 환산 시 약 420억원 규모다.



다원시스는 2017년 전동차 부문의 성장으로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동차 부문 매출액은 2015년 195억원에서 2017년 664억원으로 2년 만에 240%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다. 올 상반기 전동차 부문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추가로 수주를 따내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2분기 실적과 오후 1시 28분 현재 주가 1만6150원(전일과 같음) 기준 투자지표는 PER(주가수익배수) 68배, PBR(주가순자산배수) 2.2배, ROE(자기자본이익률)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