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22억원을, 이노션의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액은 9254억원(+6%, 이하 전년 동기비), 매출총이익은 2673억원(+8%)으로 예상했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795억원(+12%), 해외 연결자회사 매출총이익은 1877억원(+6%)을 기록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중국 내 로컬 광고주 대행 물량 증가와 북미 지역 비계열 광고주 영입 효과가 해외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그간 부진했던 일부 해외 시장 회복과 BTL(갤럭시 체험관 등 리테일 마케팅) 영역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전통 광고대행사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 닷컴 비즈니스 등 디지털 역량까지 강화해 중장기 성장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또한,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60% 수준의 배당성향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노션의 3분기 매출액은 2974억원(+8%), 매출총이익은 1108억원(+15%)으로 예상했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하나 해외 매출총이익은 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 효과가 이번 3분기까지 지속돼 국내외 실적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D&G(David&Goliath, 미국 광고회사) 인수 효과가 지속되며 해외 매출총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8년 3분기 미국 싼타페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가 반영됐고, 9월 말에는 제네시스 G70이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정 연구원은 "기대감이 높은 모델인 만큼 주 광고주의 광고선전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G70 출시는 2018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의 적정주가는 2만5000원, 이노션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제일기획 적정주가는 오전 9시 36분 현재주가 2만2350원(+0.9%, 전일비) 대비 약 13% 높고, 이노션은 현재주가 5만4100원(+0.7%, 전일비) 대비 4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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