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편의점株, 3Q 수익성 전망 엇갈려..왜?

대표 편의점주(株)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지만, BGF리테일은 16%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716억원, BGF리테일은 695억원이다.





최근 국내 편의점 시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상반기 GS리테일은 매출이 4조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2% 감소했다.

BGF리테일도 상반기 매출액은 2조7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2017년 상반기 실적은 분할법인 기준으로 재산정). 두 업체 모두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경영주들에게 제공하는 지원기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3분기는 비용 통제 방식에 따라 두 업체의 수익성에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GS리테일의 경우 SSM과의 MD통합이나 마케팅비용 통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감축하면서 상생지원금 지출 이상의 비용 축소를 이뤄냈지만, BGF리테일의 경우 감축할 수 있는 비용이 더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두 기업 모두 주가 회복에는 성공했다. 지난 7월 14일 2019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발표 다음 날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주가는 장중 11%~12%가량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하락세가 이어져 두 기업 모두 7월 20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11분 현재 주가는 GS리테일 3만9650원(+1.4%, 전일비), BGF리테일 19만9000원(+1.7%, 전일비)으로 7월 13일 종가 3만8300원, 17만9500원을 넘어섰다. 한편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GS리테일 20.3배, BGF리테일은 2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