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사람인에이치알, 모바일 이용료 인상 '효과 입증'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털 사이트 국내 1위 업체다. 최근 1년(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취업포털 64%, 인재파견 35%, 헤드헌팅 1%다. 15일 오후 2시 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2% 내린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취업포털 매출 호조로 사람인에이치알 수익성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2분기 취업포털 매출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연결 기준 547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실적 증가 덕에 올해 2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30.5%로 1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모바일 이용료 인상 효과로 올해 하반기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2월부터 모바일 이용료를 평균 50% 이상 올렸다.



[그림] 취업포털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이 회사 주식 53만4073주(지분 4.6%)를 순매수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현재까지 4만3883주(지분 0.4%)를 추가로 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7.8%에서 전일(12일, 거래일 기준) 장 마감 기준 12.8%로 5%p 상승했다. 현재 지분율은 2012년 2월 상장 이래 최고치다.

[그림] 사람인에이치알 외국인 지분율과 주가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올해 2분기 사람인에이치알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지배 순이익은 58억원과 51억원으로 각각 20%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발표 전 한달 간의 증권가 추정치 평균)을 각각 12%와 17% 웃돌았다. 아직 3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로 계산한 사람인에이치알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배수(PER) 4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 2.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6%다. 단 현재 시가총액 1966억원은 2분기 연환산 영업이익(개별) 167억원의 11.7배다.

[그림] 사람인에이치알 분기 실적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