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NICE평가정보,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에 기관 '관심'

기관 투자자가 최근 지분을 늘리고 있는 NICE평가정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한 달(9월12일~10월12일)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NICE평가정보 주식은 총 62만2394주로 발행주식수의 1.03% 규모다.

특히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순매수 수량은 55만4354주(발행주식수의 0.91%)로 한 달 순매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기관 투자자가 급격히 지분을 늘리는 데는 NICE평가정보의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윤창민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의 신규사업에 주목했다. 지난 8월말 정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된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이다.



마이데이터(Mydata)란 개인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 번에 조회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윤 연구원은 개인 CB업을 통해 이미 양질의 데이터 처리 및 분석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NICE평가정보의 수혜를 기대했다. 또한 정부의 금융 데이터 개방으로 개인신용정보업체(CB)들이 영리목적으로 금융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매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5년(2013~2017)간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이 기대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95억원(+5%, 전년비), 474억원(+11%, 전년비)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NICE평가정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올해 2분기 말 현재 무차입 경영 상태다.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205%로 높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