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이럴 때 이런 주식.. 현금부자 15선

지수 하락, 금리 인상 모두 든든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을 올리는 '현금부자'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월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해 이들 기업의 재무 안전성도 돋보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만 3월, 6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인상 이후 미국 기준금리는 2~2.25%로, 1.5%인 한국과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외국인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을 비롯한 일부 업종은 수혜가 기대되나, 대부분 기업들은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오태완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도래해 채권금리 상승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회사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중"이라 언급했다.



이럴 때일수록 주식 시장에선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돋보인다. 자금 운용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 뿐만아니라 현금을 방패로 삼아 외부 위기를 견딜 여력도 크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도 "과거엔 과도한 유동성 때문에 현금이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금처럼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자금 조달 비용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점엔 현금부자 기업들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자산이 풍부한 상장사들을 살펴봤다. 순현금자산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10월 8일 종가다. 순현금자산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회사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직접 소유 현금만 시가총액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단, 배당이나 사업 등에 현금을 활용하지 않고 쌓아놓기만 하면 주주 입장에선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을 거르고자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 이상인 곳들로 추렸다. ROE가 10% 이상이면 코스피 평균보다 높으며, 현금이 풍부한 이들 기업의 특성상 보유 현금 활용에 따라 ROE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그 결과 대원산업, 인포바인, 동원개발, 국보디자인, 디바이스이엔지, 조선선재, 경동도시가스, 빅솔론, 서희건설, 화성산업 등이 꼽혔다.

1위에 이름을 올린 대원산업은 카시트 제조사다. 2분기 말 순현금자산 1246억원을 보유했다. 차입금 133억원(단기금융부채+장기금융부채)을 모두 갚고도 약 1100억원이 남는다. 주요 투자활동으로 지난 2015년 형제사 삼원강재 지분 91억원 어치(6.2%)를 취득했는데,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일부를 안전자산으로 배분할 목적이라 밝혔다.

이 밖에 인포바인, 동원개발도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자산이 80%를 넘는 등 풍부한 현금으로 눈길을 끄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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