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내기] 유진테크, 3년 만에 다시 보유..주가는 52주 최저

[아이투자 김보미 연구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3년 만에 유진테크 지분을 5% 이상 취득하며 다시 관심을 나타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前)공정장비인 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LP-CVD) 제조업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월 14일 기준 유진테크 지분을 5.05%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2015년 1월에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춘 이후 약 3년이 지났다.

최근 주가는 하락세다. 8일 장 중 52주 신저가인 1만27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진테크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35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4%(73억원) 늘어난 10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74%(36억원)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3%, 지배지분 순이익은 45% 감소했다.

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유진테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33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30억원, 순이익은 551% 늘어난 3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유진테크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9월 12일 리포트를 낸 BNK투자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공백기로 반도체 장비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거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유진테크가 당초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인식이 과거 진행률에서 인도 기준으로 변경되며 2분기 발주받은 일부 장비 셋업이 3분기에 완료되며 매출이 인식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DRAM 및 NAND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NAND 장비는 신규 ALD 장비로 보완되며, 이르면 4분기 신규 팹 투자와 함께 매출이 발생해 2019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거라 전망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464%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2015년 2분기부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온 점도 눈에 띈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유진테크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157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22억원 대비 약 40% 가량이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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