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내기] 서울옥션, 외인 관심까지 집중 "매력 돋네"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서울옥션의 지분 5.12%를 보유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20일 기준 82만683주(지분율 4.85%)를 보유하고 있다가 21일부터 28일 3거래일 사이에 4만5000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5%를 넘겼다.

앞서 국민연금은 서울옥션 지분을 보유했던 적이 있다. 지난 2월 9일 처음 5% 이상(5.02%) 보유 중이라 보고한 뒤, 4달 후인 6월 8일 지분을 5% 미만(4.00%)으로 낮췄다고 공시했다. 약 8달 만에 지분율 5%를 회복한 셈이다.

서울옥션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서울옥션 주식은 총 42만9338주로 발행주식수의 2.54% 규모다. 같은기간 주가는 20% 급등했다.

미술품 경매시장 호황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리포트를 발표한 KTB투자증권의 김재윤 연구원은 10월 1일에 열렸던 홍콩경매에서 83%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홍콩에서 열린 3회의 경매 모두 낙찰률 80% 이상을 달성하며 2015년 수준의 낙찰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11월 말에 있을 홍콩경매와 12월 20주년 기념 경매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서울옥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4억원(+36%, 전년비), 134억원(+110%, 전년비)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순이익 90억원으로 예상한 PER는 28.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