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프리뷰] 증권株, 한국금융지주∙메리츠종금證 컨센 상회

국내 5개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 합계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4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지배지분 순이익 합계는 5310억원(전년 동기비 +3%, 전기비 -20%)으로 컨센서스보다 2.2% 많다.

그는 "IB수수료 수익 및 이와 관련된 금융수지 수익이 증가했고 상품운용수익도 늘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파악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과 ELS 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20% 감소하나, 7~8월 미∙중 무역분쟁으로 제기된 우려와 비교하면 견조한 실적"이라 판단했다.

5개 증권사 중 컨센서스 초과 달성이 기대되는 곳은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이다. 한국금융지주 예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468억원이다. 컨센서스 약 1220억원보다 20% 가량 많다. 김 연구원은 "IB와 금융수지 수익이 견고한 가운데, 자회사의 대출비즈니스 호조가 안정적 이익창출력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925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약 810억원을 15% 상회한 수치다. 그는 "기업금융 부분에서 꾸준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한 가운데, ELS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보유를 늘린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견조하게 이어졌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