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다방면 회복 조짐.. 파라다이스·GKL 기대감↑

카지노 산업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내국인 보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28일 현대차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최근 드롭액 증가는 눈여겨 볼 사항"이라 언급했다. 파라다이스 8월 드롭액이 5001억원(전년비 +6%)을 기록하면서 올해 2번째로 좋은 수치를 냈다는 설명이다. GKL도 3391억원(전년비 +8.7%)을 기록했으며, 특히 일본인 VIP가 1118억원(전년비 +19.9%)으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드롭액 :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국내 카지노 산업은 허가제로 총 17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16개는 모두 외국인 전용이다. 그 중 GKL과 파라다이스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사드 보복에 타격 받은 외국인 카지노 업황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자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성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9월 21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1-2 오픈으로 매스(Mass) 고객 방문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2019년 상반기엔 실내 테마파크도 개장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GKL에 대해서도 "중국인 개별방문객 위주로 회복이 감지되고 있으며, 8월에 15%라는 우수한 홀드율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국인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에 대해선 보수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올해까지 매출총량제를 강하게 준수하고, 카지노 부문 신규 입사 인력들이 기존 인력들을 대체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