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마음의 병도 약이 필요'.. 외인 관심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늘리는 환인제약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20거래일 동안 환인제약 주식 총 17만182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2% 규모다.

특히 최근 6거래일간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순매수 수량은 총 7만3192주(발행주식수의 0.39%)다.



환인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이 모두 고르게 늘었다. 주요 제품인 정신신경용제(매출비중 78%)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82억원에서 올해 2분기 310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 감소한 77억원, 순이익은 17%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다.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의 손세훈 연구원은 국내 정신질환치료제 시장의 성장속도에 주목했다. 정신질환 진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으로 정신질환 진료를 받는 환자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84억원(+7%, 전년비), 277억원(-7%, 전년비)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배경은 지난 2월 이후 약가 인하 영향이 있고 지난해 인식했던 필러의 일회성 이익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최근 10년간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로 낮고 유동비율은 855%로 높다.

배당금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50~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1%~2.4%다. 배당성향은 17%~2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4%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2만130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