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금부자' 피에스텍, 기관&외인 동반 매수

기관 투자자외 외국인 투자자가 동시에 지분을 늘리는 피에스텍이 눈길을 끈다. 피에스텍은 계량·계측 관련 전력기기 제조업체로 국내 전력 계량기 시장 점유율 1위(55%)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8월20일~9월18일)간 순매수한 피에스텍 주식은 총 24만6752주로 발행주식수의 1.25% 규모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는 13만4412주를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피에스텍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71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2% 증가한 29억원이다.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 감소로 가정용 전력량계 매출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유지됐다. 전력기기 부문(매출비중 90%)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피에스텍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피에스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71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72억원 대비 약 67% 가량이다.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부채비율은 12%로 낮고 유동비율은 66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5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544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