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누리텔레콤, 외인 11일째 매수..호실적 관심?

2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한 누리텔레콤을 외국인 투자자가 11일 연속으로 매수 중이다. 5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원격검침시스템(AMI) 솔루션 전문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연속으로 누리텔레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누리텔레콤 주식은 총 5만968주로 발행주식수의 0.42% 규모다. 같은 기간 누리텔레콤 주가는 9540원에서 9670원으로 1.4% 상승했다.





누리텔레콤은 2분기 실적 성장과 함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05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73억원의 3.5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103억원으로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9억원에서 80억원으로 71억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8%로 전년 동기 0.5%보다 16.3%p 높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국내 한전 저압 AMI 수주(230억원), 노르웨이 프로젝트 수주 인식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 AMI 프로젝트는 793억원으로 수주했으나 가구수 증가와 통신방식 변경 등으로 118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유틸리티 산업인 점을 고려할 때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비중 확대, 효율적 에너지 관리(ESS,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