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올해 영업익 전년비 64%↑..2차전지 성장

30일 NH투자증권이 신흥에스이씨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흥에스이씨는 국내 2차전지 부품 제조업체다. 매출의 90% 이상이 S사향이다. 때문에 신흥에스이씨는 S사의 2차전지 배터리 매출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는다.

주요 제품에는 중대형 각형 Cap Assembly(전기가 흘러나오는 단자 역할)와 소형 원형 CID(Current Interrupt Device, 전류 차단 장치)가 있다. NH투자증권의 손세훈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의 경쟁력으로 Cap Assembly 구성품이면서 동시에 안전장치 핵심 부품인 Cap Plate(캡 플레이트)와 Vent(벤트), Membrane(멤브레인)을 꼽았다. 이 부품들은 국내에서 신흥에스이씨만이 생산해 경쟁사에도 같은 부품이 공급된다.



Cap Assembly는 배터리 셀 내 압력 상승 시 외부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2차 전지는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되면 과전류와 가스가 발생한다. 또한, 온도와 압력이 상승해 배터리 셀 내 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2차 전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2018년 상반기, 월 12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헝가리 공장이 완공됐다. 헝가리법인은 EV(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중대형 Cap Ass'y를 생산한다. 헝가리법인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된다.

이외에도 신흥에스이씨는 국내 오산 공장과 양산 공장 등에 설비 증설을 진행했다. 종합적으로 중대형 Cap Assembly 생상능력은 전년 동기 대비 57%, 소형 원형 CID 생산능력은 26% 증가했다. 손 연구원은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48억원, 영업이익은 64% 급증한 163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신흥에스이씨는 전일 대비 0.6%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167억원으로 손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지배) 183억원의 17.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