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성장 "현재 진행형"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문의약품 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제약사다. 주요 제품은 실로스탄(15%, 이하 최근 1년간 매출비중), 가스티인(7%), 클란자(4%), 뉴부틴(3%)이다. 27일 오후 2시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3% 내린 2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영업이익은 5년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 94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16% 증가했다. 개량신약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실로스탄CR 판매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고, 가스티인CR은 약 60% 뛴 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실로스탄CR은 항혈전제 '프레탈의 개량신약이고, 가스티인CR은 위산분비억제제 '모사프리드'의 개량신약이다. 개량신약은 이름 그대로 오리지널 약을 약효를 잘 내도록 개량한 의약품이다.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을 단순히 복제한 '제네릭(복제약)'보다 약가 우대를 받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클란자CR(소염진통제), 실로스탄CR(항혈전제), 가스티인CR(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을 출시했고, 개량신약 비중은 2014년 10%대에서 지난해 30%로 확대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 성장은 재무건전성 제고, 배당 인상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2012년 양수(+)로 돌아섰고, 2013년부터 150~20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차입금을 갚고 나서도 150~200억원의 여유 현금을 보유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0년간 한 해(2013년)를 제외하고 매년 배당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과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04%로 높지 않은 편이나, 과거 배당 정책과 올해 실적 추이를 고려하면 연말 주당배당금 인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 기준 유나이티드제약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배수(PER)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 2.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5.3%다. PER은 5년 평균 대비 3%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