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현대통신, 5년째 성장.. '레벌 업'

현대통신은 1998년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다. 아파트, 주택에서 사용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든다. 최근 1년 기준(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 ) 매출 비중은 스마트홈 58%, 주방TV 15%, 무인경비시스템 8%, 디지털도어락 6%다. 2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현대통신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통신은 5년째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지배지분)은 37% 늘어난 57억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증가한 덕에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향후 실적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신규 수주의 성장세 재개 여부다. 이 회사 연간 신규 수주는 2011~2013년 500~600억원대에 머물다, 2015년 이후 1100억원 내외로 규모가 확대됐다. 수주에서 매출인식까지 2~2.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에도 현재 수준 이상의 매출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신규 수주가 정체돼 다음 성장을 위해선 추가 수주가 선행돼야한다.



현대통신의 실적 성장은 여유 현금과 배당 증가로 이어졌다. 이 회사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2011년 21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523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분기 말 순현금자산은 현재 시가총액(967억원)의 52%에 해당한다. 회사 시장가치의 절반을 넘는 규모의 여유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통신은 지난 2014년 배당을 재개한 후 매년 주당배당금을 증액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200원)과 현재 주가(1만1200원)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1.78%다.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2%)를 0.22%p 밑돈다. 다만, 2014년 배당 재개 후 배당성향(배당금 총액/순이익)이 10~11%를 유지하고 있는 점, 올해도 순이익이 성장세를 지속 중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 배당금 인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과 현재 주가 기준 현대통신 주가수익배수(PER)는 5.1배다. 5년 평균(8.8배)보다 42% 낮다.

한편, '기업 펀더멘탈과 수급, 저평가' 3박자 매력을 평가하는 아이투자(www.itooza.com) MVP로봇이 평가한 현대통신의 로봇점수는 펀더멘탈 100점, 밸류에이션 100점, 수급 52점이다. 평균 84점으로 전체 상장사 내 상위 1.8%를 기록했다.

[그림] 현대통신, MVP로봇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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