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2Q 영업익 전년비 363%↑.. 하반기 성장도 유효

삼화콘덴서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고, 컨센서스는 26% 상회했다.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432% 급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신규 증설분 가동과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KTB투자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하반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상반기 대비 더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실적은 매출액 2605억원(+31%, 전년비), 영업이익 795억원(+261%, 전년비)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MLCC 업체의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에 대해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센티먼트 이슈"라며 "업체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내년과 내후년 실적 전망도 여전히 밝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이다. 이는 오전 9시 7분 현재 주가 7만2200원(-1.1%, 전일비) 대비 52% 높다.

한편 지난 14일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5.3% 내렸는데, 이는 관계사 삼화전자의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설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그룹 내 관계사일 뿐 지분 및 거래 관계가 유의미하지 않아 삼화콘덴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