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GKL, 인센티브 감소로 영업익 서프라이즈

2분기 영업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GKL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KL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GKL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61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347억원, 순이익은 76%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업계 예상치에 부합했다. 1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1225억원을 5%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317억원을 9% 넘어섰고, 순이익은 예상치 259억원을 5% 상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GKL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올해 기타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소속이 바뀐 후 경영평가가 기존 B등급에서 E등급(최하)으로 하락해 임직원들의 인센티브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인센티브율로는 2017년 380%(B등급)에서 2018년 250%(D~E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일회성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경영평가는 '최순실게이트'에 따른 일회성 패널티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관련비용을 안분함에 있어서는 인센티브율을 3년 평균(350%)으로 적용하므로 하반기 이후 실적 추정 변동 폭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1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GKL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5013억원과 비슷한 499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276억원, 순이익은 19% 늘어난 96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GKL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