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집계] 동원그룹, 동원F&B 실적 돋보여.. 어가 하락 수혜

동원그룹 내 상장사는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3개다. 원양어업을 하는 동원산업이 참치를 어획하면 동원F&B가 이를 통조림으로 판매한다. 이 때 포장재인 참치캔을 동원시스템즈가 만든다.

이런 가운데 2분기 동원F&B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335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3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11% 급증한 63억원을 거뒀다.

제품 판매량이 양호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 시세가 내리며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iw.itooza.com)에 따르면 가다랑어 어가는 지난해 10월을 고점으로 하락 중이다. 2분기 평균 어가는 톤당 166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 내렸다.

반면, 가다랑어를 어획해 판매하는 동원산업은 제품가 하락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972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503억원을 거뒀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각각 4%, 15% 낮은 수치다.

동원시스템즈는 예상 대비 가장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4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96억원에 그쳤다. 컨센서스도 각각 6%, 26%나 하회해 아쉬움을 남겼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자회사 테크팩솔루션 실적이 다소 악화됐다. 자회사 영향을 제외한 동원시스템즈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1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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