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인바디, 실적 순항 중..주가만 내리막?

10일 장 중 52주 최저가에 도달했던 인바디가 잠정 실적 발표 후 소폭 반등 중이다. 13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인바디는 10일 장 중인 오전 10시 40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바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5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6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3%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업계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1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248억원을 2%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64억원을 4% 넘어섰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인바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3일 리포트를 낸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원은 전문가용 인바디(SW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가정용 인바디가 22%, 의료기기가 45% 매출 성장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33%, 일본 12%, 미국 10%, 중국 9%, 유럽 5%, 아시아 -5%를 기록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은 양호하나, 최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인바디 주가는 전거래일인 10일 장 중 52주 최저가인 2만3000원에 도달했다. 2018년 3월 2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5만600원과 비교하면 55% 낮다. 올해 들어서는 43%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고성장에 비해 올해 성장률이 둔화된 점을 감안해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둔화는 올해 직접 영업전략이 본격화되면서 달러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며, 법인 매출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