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워치] 2차전지 원재료가 하락···LG화학,삼성SDI 주목

지난 2년간 급등했던 2차전지 원재료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LME 시장에서 톤당 9만5500 달러까지 상승했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 8월 7일 기준 가격이 5만5000 달러로 고점대비 무려 42% 급락했다.

[차트] 코발트 가격


2차전지 원재료 가격 하락은 국내 수출 · 입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https://iw.itooza.com)에 따르면 2차전지 주요 원재료인 탄산리튬 수입단가는 6월 12.55 달러/kg 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에 그쳤고, 산화코발트 수입단가는 73.14 달러/kg 로 201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수입단가가 하락했다.



[차트] 산화코발트 수입단가

(자료 :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 https://iw.itooza.com)

이런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5만333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9091대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 배터리 전기차의 6월 판매량은 2만22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성장했다.

[차트] 미국 순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

(자료 :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 https://iw.itooza.com)

전기차 시장 성장과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증권가에선 2차전지 셀을 생산하는 LG화학 삼성SDI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7.1조원, 영업이익은 703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중 전지 사업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1조 49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38% 급증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CFO 정호형 사장은 3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유가, 환율 변동, 글로벌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와 자동차전지 중심의 매출 확대 등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