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영풍제지, 영업익 9배 급증..장중 52주 신고가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호실적을 발표한 영풍제지의 주가가 강세다. 영풍제지는 지관용원지 및 골판지제조용 라이나원지를 만드는 제지사다.

영풍제지는 호실적 소식에 8일 장 초반인 오전 9시 4분 4245원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9.1% 오른 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제지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1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풍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8억원) 증가한 272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738%(55억원) 증가한 6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000만원가량에서 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5개 분기(2017년 2분기~2018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3%, 2분기 23%로 높아졌다. 2분기 잠정 실적을 토대로 상반기 실적을 비교해봐도 성장세가 확연하다.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498억원에서 올해 557억원으로 12%(5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에서 100억원, 1억원에서 7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매출 증가액보다 이익 증가액이 더 많아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1분기 기준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230%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3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영풍제지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53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99억원 대비 약 32% 가량이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